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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정상회담 쉽지 않은 상황서 종전선언은 북미에 부담 없는 카드”

더불어민주당 김경협 의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더불어민주당 김경협 의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정윤섭 특파원 = 더불어민주당 김경협 의원은 3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네오콘(신보수주의자)에 발목이 잡혀 한반도 종전선언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미국 한인단체 미주민주참여포럼이 주최한 ‘코리아 평화 포럼’ 온라인 행사에서 “종전선언의 발목을 잡는 가장 큰 세력은 미국 군산복합체이고, 그것은 존 볼턴 전 국가안보보좌관을 통해 확인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볼턴 전 보좌관은 회고록에서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당시 어떻게 종전선언을 반대했고 북미회담을 방해했는지 실토하고 있다”며 “볼턴은 네오콘의 상징적 인물이고, 네오콘 핵심은 군산복합체, 즉 무기 장사”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어 “종전선언을 방해하는 또 다른 세력은 일본의 극우와 국내의 수구냉전 세력”이라며 “한반도 긴장 관계를 이용해 전쟁 가능 국가를 만드는 것이 아베 정권의 목표이고, 수구냉전 세력은 오랫동안 분단·이념 장사를 해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전쟁의 위험이 커질수록 오히려 한반도 전쟁상태를 끝내는 것이 더욱 필요하다”며 “종전선언은 빠르면 빠를수록 비핵화를 이뤄내는데 유리한 조건을 조성해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북미정상회담 개최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대부분이 생각하는 상황에서 미국은 대북관리 카드가 필요하고, 북한도 체제 위협을 일정 정도 해소했다는 명분이 필요하다”며 “그렇기 때문에 종전선언은 북미 양측에 부담이 없고, 실현 가능한 카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국회 연구단체 한반도 평화포럼 공동대표를 맡은 김 의원은 지난 6월 한반도 종전선언 촉구 결의안을 대표 발의했다.

KLPGA 투어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2라운드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제공

안소현(25)이 31일 제주 세인트포 골프앤리조트(파72·6500야드)에서 열린 2020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2라운드 12번 홀(파3)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안소현은 이 홀에서 버디를 잡았다.

안소현은 이날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타를 줄이고 순위를 전날 111위에서 14계단이나 끌어올렸다. 하지만 중간 합계 1오버파 145타로 컷오프 라인을 통과하기에 부족했다. 안소현은 공동 97위에서 탈락했다.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가 이번 시즌 플레이오프 진출에 다가서고 있다.
 

포틀랜드는 1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멤피스 그리즐리스와의 정규시즌 경기에서 140-135로 승리했다. 포틀랜드는 이날 승리로 재개되는 시즌 첫 경기에서 승전고를 울리면서 기분 좋게 출발했다. 또한, 시즌 중단되기 전에 이긴 바 있는 포틀랜드는 시즌 연승을 이어가게 됐다.
 

포틀랜드의 이날 웃은 이유는 따로 있다. 바로 서부컨퍼런스 8위인 멤피스 그리즐리스를 꺾었기 때문이다. 다른 누구도 아닌 멤피스를 제압하면서 두 팀간 격차를 바로 좁혔다. 재개되는 시즌 규정에 따라 컨퍼런스 8위와 9위와의 격차가 네 경기 이하일 경우 별도의 8위 결정전을 치르게 된다. 이만하면 플레이오프 진출을 충분히 노릴 만하다.
 

시즌이 속개되기 전만 하더라도 양 팀의 격차는 3.5경기에 불과했다. 이날 경기 후, 격차는 세 경기 미만으로 좁혔다. 아직 남은 일정이 남아 있지만, 이만하면 순위 결정전 진출은 물론이고 멤피스 추월까지 시도해 봄직하다. 잔여 일정이 만만치 않지만, 포틀랜드로서는 적어도 네 경기 차를 유지해야 향후를 도모할 수 있다.
 

이날 포틀랜드에서는 주전들이 제 몫을 해냈다. 데미언 릴라드, C.J. 맥컬럼, 카멜로 앤써니가 총 맥컬럼이 이날 가장 많은 45분 43초를 뛰며 33점을 퍼부었다. 맥컬럼은 공격을 주도하면서도 3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을 곁들였다. 이에 질세라 릴라드도 44분 48초를 누비며 29점 5리바운드 9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포틀랜드를 대표하는 원투펀치가 많은 득점을 합작해 낸 사이 앤써니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시즌 중과 달리 홀쭉한 몸으로 돌아온 앤써니는 37분 7초라는 많은 시간을 코트 위에서 보냈고, 21점 7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앤써니가 힘을 보태줄 수 있는 득점과 리바운드에서 공헌하면서 팀의 승리에 밑거름이 됐다.
 

이날 포틀랜드에서는 이들 셋이서만 무려 83점을 합작했다. 팀이 올린 득점의 2/3를 어렵지 않게 책임지면서 포틀랜드의 순항을 이끌고 있다. 릴라드와 맥컬럼만 있었다면 멤피스의 젊은 에너지에 밀릴 수도 있었다. 그러나 경험을 갖춘 앤써니가 많은 득점과 다수의 리바운드를 책임지면서 기대 이상의 역할을 했다.
 

참고로 릴라드, 맥컬럼, 앤써니는 이번 시즌에만 6번째 동시에 20점 이상을 퍼부었다. 참고로, 포틀랜드는 이들이 공이 20점 이상을 올렸을 때, 6전 전승을 수확했다. 이만하면, 포틀랜드가 자랑하는 최고의 부적인 셈이다. 앤써니가 시즌 도중에 가세해 힘을 보탰고, 합류 직후부터 경기력이 좋지 않았던 점을 고려하면 이 기록은 여러모로 의미가 있다.
 

부상으로 얼룩졌던 블레이저스의 프런트코트
포틀랜드는 이번 시즌 출발이 좋지 않았다. 지난 시즌 막판에 주전 센터인 유섭 너키치가 왼쪽 정강이 골절로 이번 시즌 출장이 어렵게 됐다. 너키치가 부재한 가운데 지난 플레이오프에서 서부컨퍼런스 파이널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해냈지만, 한계를 노출할 수밖에 없었다. 케빈 듀랜트(브루클린)가 출장하지 않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 속절없이 패했다.
 

문제는 이번 시즌이었다. 너키치가 전력 외로 분류됐기에 골밑 전력 수급이 필요했다. 이에 포틀랜드는 마이애미 히트, LA 클리퍼스 등과의 다자간 트레이드를 통해 하산 화이트사이드를 품었다. 마이어스 레너드(마이애미)와 모리스 하클리스(뉴욕)를 보내면서 화이트사이드를 데려오면서 급한데로 너키치의 자리를 채웠다.
 

알-파룩 아미누(올랜도)의 이적도 뼈아팠다. 아미누마저 팀을 떠나면서 포틀랜드는 프런트코트 전력이 사실상 붕괴됐다. 지난 시즌까지 기여하던 양질의 전력감이 부상과 이적으로 팀을 떠났고, 이를 위해 트레이드에 나섰기에 어쩔 도리가 없었다. 레너드와 하클리스라는 만기계약자들을 활용하면서 계약이 1년 남은 화이트사이드를 데려온 것은 성공적이었다.
 

이게 다가 아니었다. 이적시장에서 최저연봉으로 파우 가솔을 데려오면서 센터진을 다졌다. 가솔은 우승 경험까지 갖추고 있어 여러모로 큰 힘이 될 수 있었다. 여기에 유망주인 잭 칼린스도 포워드들의 트레이드를 통해 출장시간을 확보했다. 포틀랜드의 골밑은 이만하면 굳이 밀릴 이유가 없는 전력이었다.
 

가솔과의 계약도 아쉬웠다. 가솔은 지난 시즌 막판에 당한 부상에서 좀처럼 돌아오지 못했다. 2019 농구 월드컵에도 출장하지 못할 정도로 몸 상태가 좋지 않았으나 오프시즌 내내 회복하나 했으나 좀처럼 뛰기 쉽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결국, 포틀랜드는 시즌 도중 가솔을 방출하기로 했다.
 

그러나 지난 시즌 종반부터 시작된 부상의 악령이 끊이지 않았다. 로드니 후드가 아킬레스건 파열로 이번 시즌을 마감한 가운데 칼린스가 어깨 부상으로 최소 세 달 간 전열에서 이탈했다. 후드와 칼린스가 전력에서 제외되면서 전력을 꾸리는데 어렵게 됐다. 하는 수 없이 포틀랜드는 보장되지 않는 조건으로 앤써니를 붙잡았다.
 

포틀랜드도 다른 선택에 나서기 쉽지 않았다. 앤써니는 지난 시즌 초반에 휴스턴 로케츠에서 방출될 당시 효율이 상당히 나빴다. 수비에서 약점은 여전한데다 기동력이 느려졌고, 공격력은 전성기 때처럼 날카롭지 않았다. 당연히 앤써니를 코트 위에 세우기 쉽지 않았다. 이에 휴스턴에서 방출됐고, 지난 시즌 중에 새로운 팀을 찾지 못한 것이다.
 

그러나 포틀랜드로서는 달리 방도가 없었다. 이어 새크라멘토 킹스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트레버 아리자를 품었다. 큰 손실 없이 아리자를 데려오면서 비로소 시즌 초반 이후 처음으로 주전 전력을 제대로 꾸렸다. 아리자와 앤써니가 주전으로 나서게 되면서 수비와 리바운드는 물론 공격까지 두루 채워졌다.
 

이후 포틀랜드는 순항했다. 아리자 가세 이후 기존 선수들의 부담이 줄어들었고, 로테이션이 좀 더 보강되면서 포틀랜드가 기세를 드높였다. 하지만 코로바이러스가 문제였다. 달력이 2월에서 3월로 넘어가면서 미국에도 코로나19에 따른 위기 경보가 울렸고, 끝내 루디 고베어(유타)의 확진으로 리그가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에 직면했다.
 

시즌 중단 이후 골밑 다진 포틀랜드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시즌이 멈춰진 이후, 포틀랜드는 시즌 재개를 강력하게 희망한 팀 중 하나다. 또한, 플레이오프에 곧바로 돌입하는 것을 반대하기도 했다. 아무래도 컨퍼런스 9위에 자리하고 있어 8위인 멤피스와의 격차를 좁힐 여지가 많았다. 결국, 사무국이 준비한 22개 팀 초청에 포함되면서 올랜도로 이동했다.
 

시즌 재개가 확정되면서 포틀랜드는 플레이오프를 목표로 두게 됐다. 희소식도 많다. 너키치와 칼린스가 부상에서 돌아왔다. 너키치는 당초 이번 시즌 출장이 어려웠으나 시즌이 네 달 이상 중단되면서 뛸 기회를 얻었다. 칼린스는 시즌 중단 이후 복귀할 시간을 충분히 마련했다. 너키치와 칼린스의 가세로 비로소 제대로 된 골밑 전력을 꾸리게 됐다.
 

너키치는 3월 중순에 복귀 예정이었다. 그러나 큰 부상 이후 만 1년 만에 돌아오는 만큼, 다소 이른 복귀가 부담이 됐을 수 있다. 칼린스도 시즌 막판에 돌아올 예정이었던 만큼, 포틀랜드가 시즌 막판에 반전의 계기를 만들었을 수도 있다. 그러나 적어도 손발을 맞추기는 쉽지 않았을 수 있다.
 

너키치와 칼린스의 가세로 화이트사이드가 벤치에서 나서게 됐다. 많이 뛸 경우, 지난 시즌까지 여러 차례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화이트사이드가 벤치에서 나선다면, 포틀랜드가 48분 내내 안정된 골밑 수비를 구축하게 됐다. 너키치와 화이트사이드가 센터진을 책임지면, 칼린스와 앤써니의 수비 부담도 줄어들게 된다.
 

시즌 초반 이후 처음으로 제대로 된 골밑 전력을 갖추게 됐다. 만약 시즌이 중단되지 않고 꾸준히 이졌다면, 양상이 달랐을 수도 있다. 오히려 플레이오프 진출을 장담하기 쉽지 않았다. 그러나 전염병 창궐로 인한 시즌 중단이 전격적으로 결정됐고, 긴 침묵 이후 시즌이 속개되기로 하면서 포틀랜드가 부상 선수들의 회복과 복귀를 통해 전력을 다지게 됐다.
 

다만 아쉬운 점은 아리자의 불참이다. 아리자가 코로나 확산에 대한 우려로 리그 재개에 참여하지 않기로 하면서 완전한 상태는 아니다. 아리자마저 나섰다면 돌아온 빅맨들과 함께 좋은 조합을 구축할 수 있었다. 당장 전문 수비수가 부재한 가운데 플레이오프에서 큰 힘이 될 수 있으며, 우승까지 달성한 바 있어 도움이 될 수도 있었다.
 

그러나 아리자가 뛰지 않기로 하면서 포틀랜드는 앤써니를 주전 스몰포워드로 투입하기로 했다. 너키치, 칼린스, 앤써니를 동시에 투입하는 것이 최선이었다. 불행 중 다행으로 앤써니가 얇아진 모습으로 돌아오면서 스몰포워드에 딱 맞는(?) 몸 상태로 돌아와 첫 경기를 무사하게 치렀다. 자신의 날카로운 창을 잘 발휘하면서 팀에 일조했다.
 

이날 포틀랜드의 테리 스터츠 감독은 8명만 투입하면서 빡빡한 경기를 했다. 시종일관 시소게임이 펼쳐진 가운데 다른 팀도 아닌 멤피스와의 경기는 중요했던 만큼, 전력 응집이 필요한 탓이었다. 큰 고비를 넘은 만큼, 이어지는 경기에서는 다른 선수들을 활용하며 플레이오프를 위한 대비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포틀랜드는 이날 승리로 큰 고비를 넘었다. 멤피스에 패했다면,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리기 쉽지 않았을 수 있다. 일정이 남아 있는데다 멤피스도 향후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운 만큼, 예측은 어렵다. 그러나 포틀랜드 입장에서는 승차를 좁힐 확실한 기회를 잘 잡으면서 잔여 일정에 대한 전망을 이전보다 더욱 밝혔다.
 

과연, 포틀랜드는 이번에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게 될까. 시즌 재개가 결정된 이후 전력을 끌어올린 팀은 포틀랜드가 유일하다. 우승권부터 진출권까지 다수의 팀에서 코로나 확진으로 인한 불참과 개인사정으로 뛰지 않기로 한 이들이 는 가운데 포틀랜드는 아리자를 잃었지만 너키치와 칼린스를 얻으면서 기대를 높이고 있다.

남희석 김구라 라디오스타
남희석 김구라 라디오스타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개그맨 남희석의 김구라를 향한 날 것의 비판이 세간의 갑론을박을 이끌어내고 있다. 얼핏 특정인의 유명세를 깎아내리는 공개 저격으로 비춰질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파워사다리

그럼에도 대중문화평론가나 일부 방송 관계자들은 도리어 이를 반색하는 분위기다. 이들은 비연예인, 아프리카TV BJ 등 우후죽순 1인 콘텐츠가 양산되는 현 시대, 김구라와도 같은 공신력 있는 대중 예능인이라면 한층 겸손한 직업윤리와 태도를 공표해야 할 것이라 귀띔한다. 때문에 김구라를 향한 남희석의 인상평은 단순한 유명한 저격이 아닌, 분별 있고 건강한 대중콘텐츠 비판이라는 옹호도 나왔다.

남희석은 최근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 터줏대감 김구라의 유난스러운 방송 태도를 화두에 올렸다. 그는 최근 “김구라는 초대 손님이 말을 할 때 본인 입맛에 안 맞으면 등을 돌린 채 인상을 쓰고 앉아 있다. 자신의 캐릭터이긴 하지만 참 배려 없는 자세다. 그냥 자기 캐릭터 유지하려는 행위”라는 의견으로 총대를 멨다. 이는 금세 사람들의 비난을 샀는데, 급기야 김구라의 ‘밥줄’을 빼앗으려는 시기·질투가 아니냐는 ‘라디오스타’ 팬들의 볼멘소리까지 등장했다.

이 와중 유의미한 감상은 남희석이 ‘라디오스타’의 숱한 게스트들을 바라보는 시각이었다. 어린 게스트들이 시청자 아닌 김구라 눈에 들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며, 김구라가 사실상 성장해 가는 숱한 후배 방송인들에게 무가치한 권위주의를 행사한다는 우려였다.

김구라는 십 수 년 간 특유의 사회 비판과 직설적인 인물평을 통해 방송가의 촌철살인 달변가로 자리매김했다. 다듬어지지 않은 인터넷 방송 시절 섹스 심벌이었던 여성 연예인을 인격적으로 모독한 경우도 있다. 그런 지난했던 오차의 시간을 지나 톱급 MC로 등극한 것은 스스로가 쌓아올린 능력이겠지만, 현재로서 김구라가 간헐적으로 게스트들에게 던지는 센 발언들은 그가 쌓아올린 호사가, 독설가 이미지에 유야무야 덮여버리는 것도 사실이다.

김구라 같은 중년 진행자들을 중심으로 약 14년 간 장수해 온 ‘라디오스타’는 연예인들의 요람이자 무덤으로도 치부됐다. 누군가는 톡톡 튀는 말 한마디로 스타성을 공증하며 승승장구할 수 있었지만, 누군가는 연륜 있는 아저씨 김구라, 김국진, 윤종신 등의 하이에나 같은 질문 공세 안에서 인성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故 구하라는 방송 출연 당시 독한 말들 앞에서 감정이 격앙된 나머지 탁자에 물병을 던졌다. 앞뒤 맥락을 알지 못하는 시청자들은 프로그램의 의도된 편집 아래 구하라에게 세찬 비난의 화살을 꽂았다.

언어를 다루는 직군 종사자들에겐 자신도 모르는 사이 등 뒤에서 버섯처럼 자라난 권력이 있다. 다른 사람을 훑어보거나 평가하고 세상의 단면을 자신의 잣대로 이야기할 때, 개중 누군가는 그의 말에 뜨겁게 동조할 수도 있다. 그것이 시작이다. 자신도 미처 모르는 말과 글의 권력, 카르텔의 형성, 언론과 방송의 의도와 가공과 편집, 일련의 과정들이 누적되면서 누군가에겐 왜곡이자 폭압으로 비수화된다. 통상적으로 사람의 세 치 혀를 칼에 비견하는 이유다.

남희석의 이 같은 불편하고 용감한 총대 메기가 모두에게 유순하게 다가설 순 없을 것이다. 누군가는 김구라의 기능이 신예 방송인들에게 자극을 주기 위한 강한 채찍이며, 개중 방송사 PD들에게 그런 김구라의 센 토크 방식은 반드시 필요한 신호등이라 항변한다. 그럼에도 김구라는 다른 사람들을 놀리고 때론 할퀴고 물어뜯는 강력한 입담꾼이며, 보다 의식적인 책임감을 수반해야 할 필요가 있다.

비단 김구라 같은 전문 방송인이 아니더라도 숱한 세계인이 1인 방송 등 평등한 발언권을 가지는 시대가 도래했다. 유명할수록 돈을 많이 벌 수록 사람들에게 자신의 의견을 관철하기 쉬운 위치일수록 퇴고(推敲)의 시간을 거쳐야 함은 자명하다. 남희석의 의견 또한 이와 다르지 않다. 이미 높은 자리에 올라간 유명 방송인들이 버섯처럼 등뒤에서 자라난 혀의 권력, 관성, 매너리즘을 타파하길 바라는 건강한 비판이다. 지각 있는 업계 동료라면 한 번쯤 떠올렸을 법한, 몹시 유의미한 충고일 것이다.파워볼엔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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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개그맨 김철민. (사진 = 페이스북 캡처) 2019.08.1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이호길 인턴 기자 = 폐암으로 투병 중인 개그맨 김철민이 최근 좋지 않은 검사 결과를 받았다고 밝혔다.

김철민은 지난달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안타깝게도 이번 검사 결과가 안 좋게 나왔다”며 “경추 5,6번 암이 커져있고 간수치 102, 암 종양 수치 1650″이라고 자신의 몸 상태를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그는 “암, 정말 무서운 병”이라면서도 “그래도 끝까지 버텨야죠. ‘존버'(끝까지 버틴다는 의미의 속어)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MBC 5기 공채 개그맨으로 1994년에 데뷔한 김철민은 지난해 폐암 4기 판정을 받고 항암치료 중인 사실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김철민은 지난달 22일 KBS 1TV ‘아침마당’에 출연, 걷기 운동을 통해 병마와 싸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침에 숲길을 30~40분 걷는다. 빠르게 걷지는 못하지만, 되도록 보폭을 넓게 해서 걸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12월에는 개 구충제인 펜벤다졸을 복용한 후 몸 상태가 크게 호전됐음을 알려 화제를 모았다. 다만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펜벤다졸의 효과가 검증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홀짝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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